간만에 솔이가 와서 잤는데,
새벽부터 솔이 친구가 전화를 걸어서 울어대는 덕에
토요일 아침 치고는 이례적으로 7시도 못 돼서 깨서
텀블러에 유자차 타서 솔이 친구 만나러 내보내고, 난 강아지들이랑 놀고 -
유부초밥에 미소국 만들어서 솔이랑 아침 먹고 -
쫌 졸다가
지난 화요일에 약속한 동네친구 ㅋㄷ 김완섭 매니저님이랑 육교 건너 육칼 먹으러 나갔다 -
여기까진 좋았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칼국수를 먹다가 솔이 문자를 받았는데 -
머 그러려니 했다 -
애들이 안경을 갖고 놀고 있었는데, 렌즈가 없어진 것 같다.
머 이런 문자.
아랑곳 않고 빈스앤빈스 들러 커피까지 마시고 들어왔는데
실감이 났다.
내 안경알이 어디갔을까.
그 때부터 몹시 불안했다.
설마 안경알을 정말 삼킨 건가? 아무리 찾아도 없네 - 안절부절.
지난 주에 예약해둔 아가들 첫 전체 이발을 하러 병원으로 가서
두 놈 중에 한 놈이 안경알을 삼킨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런 걸 이런 애기들이 어떻게 삼키냐고 다들 웃기만 하고,
이발 맡겨놓고 다시 집에 와서 아무리 찾아도 없고.
조마조마하며 두 시간을 보내고
털을 싹 밀어버려서 머리 큰 할아버지 치와와로 변해버린 애들을 가방에 담에 데려왔다.
이발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애들 하는 짓이 조금은 불안해보이긴 했지만
안경알을 삼킨 징후는 찾을 수가 없었다.
설마 삼켰으면 켁켁거리기라도 하겠지, 목구멍이 얼마나 크다고 _0_
정말 너희가 삼켰으면... 정말 큰 수술이라도 해야하는 거잖아.
그 큰 알이 몸 속에서 녹을리도 없고, 그걸 똥으로 쌀 수도 없고.
대체 어떡하니..
토닥토닥.
부디 엄마 나갔다 올 동안 안경알 좀 찾아놔주렴 -
그리고 양복에 타이까지 메고 나온 사람을 만나,
청바지를 안 입고 나왔기 다행이다 싶었던
소개팅.
이제 내 나이가 그런 거지,
저번에도 정장바지에 정장 구두였어.
원래는 소개팅이 끝나고 유니네 갈까 했는데,
안경알 때문에 걱정돼서 집으로 곧장 들어오면서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선생님 왈,
안경알을 씹어서 삼켰나보지,
헉.
전혀 생각지 못한 옵션.
입에 상처 없으면 아마 괜찮을 거라고, 애들 잘 보라고 . .
아... 그걸 깨서 씹어 삼킬 수도 있는 거구나 .
에구구.
지난 주 내내 회식에 취해 새벽에 들어와도 한 시간씩 집 청소를 하기가 힘들어서
애들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때리기도 하고, 소리도 많이 질렀는데,
애들 잘 보라는 선생님 말에 뜨끔했다.
장염 걸려서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또 투정부리고 -
반성.
아, 덕분에 소개팅 한 얘기도 하고, 꾸중듣고 ㅋㅋ
야구는 13:2? 일본에 콜드게임으로 지고, 가문의 영광도 안 하고
안경이 없으니 렌즈도 못 빼고
맘대로 되지 않는 토요일이
알고보니 증조할아버지 제사날이었다고 _-_
머 이러냐... ㅋ
안경알 찾았냐고 묻는 핑계로 애프터 전화받은 게 다행인 건가.
암튼.
부디, 안경알 조각들이 애들 속 다치게 하지 않고 똥으로 잘 나와주길 기원하며 -
쪼끄매진 아가들 사진을 첨부함 ^_^
털을 밀어서 추운지 집 안에 들어가거나 인형을 안고 자는 녀석들 ^^
새벽부터 솔이 친구가 전화를 걸어서 울어대는 덕에
토요일 아침 치고는 이례적으로 7시도 못 돼서 깨서
텀블러에 유자차 타서 솔이 친구 만나러 내보내고, 난 강아지들이랑 놀고 -
유부초밥에 미소국 만들어서 솔이랑 아침 먹고 -
쫌 졸다가
지난 화요일에 약속한 동네친구 ㅋㄷ 김완섭 매니저님이랑 육교 건너 육칼 먹으러 나갔다 -
여기까진 좋았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칼국수를 먹다가 솔이 문자를 받았는데 -
머 그러려니 했다 -
애들이 안경을 갖고 놀고 있었는데, 렌즈가 없어진 것 같다.
머 이런 문자.
아랑곳 않고 빈스앤빈스 들러 커피까지 마시고 들어왔는데
실감이 났다.
내 안경알이 어디갔을까.
그 때부터 몹시 불안했다.
설마 안경알을 정말 삼킨 건가? 아무리 찾아도 없네 - 안절부절.
지난 주에 예약해둔 아가들 첫 전체 이발을 하러 병원으로 가서
두 놈 중에 한 놈이 안경알을 삼킨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런 걸 이런 애기들이 어떻게 삼키냐고 다들 웃기만 하고,
이발 맡겨놓고 다시 집에 와서 아무리 찾아도 없고.
조마조마하며 두 시간을 보내고
털을 싹 밀어버려서 머리 큰 할아버지 치와와로 변해버린 애들을 가방에 담에 데려왔다.
이발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애들 하는 짓이 조금은 불안해보이긴 했지만
안경알을 삼킨 징후는 찾을 수가 없었다.
설마 삼켰으면 켁켁거리기라도 하겠지, 목구멍이 얼마나 크다고 _0_
정말 너희가 삼켰으면... 정말 큰 수술이라도 해야하는 거잖아.
그 큰 알이 몸 속에서 녹을리도 없고, 그걸 똥으로 쌀 수도 없고.
대체 어떡하니..
토닥토닥.
부디 엄마 나갔다 올 동안 안경알 좀 찾아놔주렴 -
그리고 양복에 타이까지 메고 나온 사람을 만나,
청바지를 안 입고 나왔기 다행이다 싶었던
소개팅.
이제 내 나이가 그런 거지,
저번에도 정장바지에 정장 구두였어.
원래는 소개팅이 끝나고 유니네 갈까 했는데,
안경알 때문에 걱정돼서 집으로 곧장 들어오면서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선생님 왈,
안경알을 씹어서 삼켰나보지,
헉.
전혀 생각지 못한 옵션.
입에 상처 없으면 아마 괜찮을 거라고, 애들 잘 보라고 . .
아... 그걸 깨서 씹어 삼킬 수도 있는 거구나 .
에구구.
지난 주 내내 회식에 취해 새벽에 들어와도 한 시간씩 집 청소를 하기가 힘들어서
애들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때리기도 하고, 소리도 많이 질렀는데,
애들 잘 보라는 선생님 말에 뜨끔했다.
장염 걸려서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한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또 투정부리고 -
반성.
아, 덕분에 소개팅 한 얘기도 하고, 꾸중듣고 ㅋㅋ
야구는 13:2? 일본에 콜드게임으로 지고, 가문의 영광도 안 하고
안경이 없으니 렌즈도 못 빼고
맘대로 되지 않는 토요일이
알고보니 증조할아버지 제사날이었다고 _-_
머 이러냐... ㅋ
안경알 찾았냐고 묻는 핑계로 애프터 전화받은 게 다행인 건가.
암튼.
부디, 안경알 조각들이 애들 속 다치게 하지 않고 똥으로 잘 나와주길 기원하며 -
쪼끄매진 아가들 사진을 첨부함 ^_^
털을 밀어서 추운지 집 안에 들어가거나 인형을 안고 자는 녀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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